국가기술표준원은 자동차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한국·독일·미국·일본 등 22개국 기능안전 전문가 11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 자동차 기능안전(ISO/TC 22/SC 32/WG 8) 표준 회의를 22일부터 5일간 판교에서 개최한다.
기능안전은 전기전자 장치에서 기능상 고장이나 오류가 발생해도 시스템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하는 기법이다. 자동차 분야는 2011년 제정된 ISO 26262으로 규정했다.
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또는 자율주행 시스템 등 설계적 결함으로 인한 오작동 및 사고 방지를 위해 완성차 업체는 협력사에 ISO 26262 등 기능안전 표준 준수를 요구해 왔다. 최근 자동차 국제규제협의체인 UN유럽경제위원회 국제자동차규제조화포럼(UNECE WP.29)은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ISO 26262를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ISO 26262 제3판 개정 작업 착수, 인공지능(AI) 적용 시 안전확보 방안, 완전자율주행 개념 및 용어 반영 등 최신 기술 이슈들에 대해 12개 파트별로 전세계 전문가들이 논의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도입될수록 자동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표원은 국내 업계의 국제표준활동 참여확대와 의견반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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