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업계가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2일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대한이연 대표이사로, 제30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하 조합) 이사장에 선출됐다. 대한이연은 국내 최초 피스톤링 제조사로, 현대차·기아·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하 GM)에 피스톤링과 실린더 라이너를 공급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전기차와 함께 새로운 동력계 이동수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공급망 변화, 디지털화와 첨단 커넥티드 신기술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그동안 자동차 경쟁력 강화 원탁회의, 완성차 제조사와 차량 부품사간 상생협력, 미래차 산업 전환 공동 훈련 전문가 위원회 등을 제공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국내 경제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조합원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전기·수소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 이를 통해 미래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과 부가 가치가 소프트웨어(SW), 반도체, 배터리 등으로 이동하는 만큼 자동차 부품 업계의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혁신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수주도 확대한다. 이 이사장은 “조합원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도록 혁신 역량을 제고하겠다”며 “변화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올해 자동차 부품 수출 32조원대 이상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자동차 부품 실적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29억5416만달러(약 31조6767억원)을 기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선진 시장 수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시장은 83억4263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36.3%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24.3%)·유럽연합(22.7%)·중남미(12.0%)·중동(3.8%) 등이다.
이 이사장은 “회원사가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은 1962년 설립 이후 국내 자동차와 부품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했다”며 “앞으로 더 높이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