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울산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울산 지역을 거점으로 추진되는 발전, 수소 생산 등 연관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건설하는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첫 번째 LNG가 도입됐다고 22일 밝혔다.
KET는 지난 5일 입항한 6만5000톤 규모 LNG 선박 '그레이스 코스모스'호로부터 LNG를 인수해 최근 쿨다운까지 마무리했다. KET의 LNG터미널 시운전 개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동시에 울산항을 통한 LNG 도입 시대가 개막했다는 의미다.
도입한 LNG는 SK가스의 발전 자회사 울산 GPS(UGPS) 및 KET 시운전 등으로 활용된다.
SK가스는 LNG 밸류체인 중 저장을 책임지는 KET와 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UGPS, 두 핵심 인프라를 본격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현재 LNG탱크 총 3기가 건설 중이며 향후 KET 배후 부지에 위치한 수소복합단지CEC 내 탱크까지 포함하면 SK가스는 총 6기, 약 720만톤 규모 LNG 저장 탱크를 갖출 예정이다.
SK가스는 도입과 수요를 담당하는 두 인프라의 설비별 시운전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안전성을 높이고, 올해 UGPS와 KET의 하반기 상업 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KET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1만톤급 LNG 벙커링 주목적 부두와 설비도 건설 중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KET를 기반으로 LNG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2030년 동북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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