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디지털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사랑의PC' 3000대를 보급한다.
사랑의PC는 내구연한이 지나 사용하지 않는 PC를 폐기하지 않고, 수집·정비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비영리 사회복지 법인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활용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2022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PC 보급률은 72.4%인데 비해 장애인은 61.2%, 저소득층은 68.9%로 다소 낮은 편이다.
이에 서울시는 2001년 처음 사업을 시작, 현재까지 약 5만5000대를 보급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사랑의PC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은 연평균 약 3000여대를 보급헸다.
서울시는 사용자 만족도 개선을 위해 PC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2022년부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하고 모니터 크기를 늘렸다. 작년에는 램(RAM) 용량을 2배로 상향했다. 일반 문서작성이나 인터넷검색, 동영상 강의 수강 등에 충분한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사랑의PC가 필요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정보취약계층 정보화 역량 강화에 서울시가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