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립한 바이오쓰리에스(대표 김두운)는 전남대 연구소 창업 바이오 기업이다. 팬데믹 대응을 목표로 감염병 예방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알콜 대신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작두콩 소재를 첨가한 손세정제를 개발해 공공 조달시장에 진출했다.
바이오쓰리에스가 출시한 '노로엑스 손세정제'는 주요 기능이 작두콩 단백질 기반으로 바이러스와 강력하게 결합하여 세정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한국표준시험연구원(KSTR)의 테스트를 통해 90% 이상의 노로바이러스 및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율을, 대한피부과학연구소(KDRI)에서는 99.9%의 항균 활성을 인증받았다.
노로엑스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신기술 인증,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연구개발(R&D) 혁신제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신제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받는 등 국가기술인증 4관왕에 올랐다.
또한 프로바이오틱 균주와 독창적인 프리바이오틱 물질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 노인성 근소실증 예방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손세정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이며 공공 조달시장의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지난달까지 이미 3391건의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쓰리에스는 국내 시장을 넘어 600조원 규모의 미국 조달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버지니아주의 산학협력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손세정제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을 초록어린이재단 및 독거노인 등에게 후원하고, 적십자사 회원 및 자원봉사자 등에게도 기증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두운 대표는 “'현재의 삶은 더불어 살아가는 값진 선물'이라는 회사의 철학 아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손씻기를 통한 예방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감염병 예방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및 공기업과 함께 이웃을 돌보는 기부 릴레이 사업 모델을 통해 '더 깨끗할수록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항바이러스 바이오소재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