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영국 리버풀시가 빅데이터 기반 도시 교통문제 해결 공동 연구개발(R&D)사업을 추진한다.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공모한 '2024년 협력거점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R&D사업'에서 '한-영 양자협력형 국토교통 국제공동연구(시민 중심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AI 공동기술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협력거점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R&D사업'은 국토교통과학기술 국제협력 R&D를 지원해 국토교통 분야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발굴을 시작했고, 이 가운데 '시민 중심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AI 공동기술 개발'이 의향서 체결에 이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 사업은 3년간 국비 15억9000만원을 투입해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한 증거 기반 교통계획 수립 지원 시스템을 개발한다.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도시 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미래 도시 구조적 변화와 교통 문제 다면화 대응을 위한 한국-영국 지·산·학 7개 기관 간 기술·학술·정책 교류도 추진한다.
우리나라 기업 선도소프트와 영국 기업 포다리스(Podaris)가 공동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대, 리버풀대는 공동개발기관, 부산시와 리버풀광역도시권은 참여기관으로 함께 한다.
김형균 원장은 “부산시와 리버풀광역도시권이 우호협력 체결 후 지속적 소통과 협력으로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며 “교통 분야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로 양 도시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