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 외식테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외식업체수는 현재 100만곳에 육박하고 있고, 외식시장은 20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외식업계 소상공인들은 급격히 상승한 인건비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IT솔루션 도입으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거센 이유다.
프랜차이즈 및 외식업 통합 플랫폼 운영사 투두(대표 김희경)가 외식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 소상공인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업 4년만에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등 국내 외식사업분야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통합운영 솔루션, 비프랜차이즈 주문플랫폼, 사업자 렌털 플랫폼 등 외식사업 전문 플랫폼을 잇달아 출시하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부터 가맹점주,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분석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투두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업무 중심 솔루션으로 외식산업 분야에 진출했다.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시장의 운영 업무 개선, 식품공장과 가맹점과의 직거래 유통 플랫폼을 운영해 가맹점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8월 설립 뒤 외식사업 분야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프랜차이즈 통합솔루션 '투두링크(todolink)'와 모바일 주문앱 '구하고(9hago)', 슈퍼바이져 관리앱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대표 플랫폼인 슈퍼바이져는 가맹점의 현재 다양한 환경을 체크하고, 제품 관리 감독, 경쟁사 유입현황, 가맹점주와의 소통 채널 운영 등 가맹점 위생점검부터 다양한 업무관리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2021년에는 투두링크(망고맵 2.0버전)를 출시한 뒤 프랜차이즈 15개사에 솔루션을 구축했고, 식품공장 솔루션 구축(SMART HACCP), 무인주문결제시스템(키오스크) 및 무인 쇼케이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이듬해인 2022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산업디자인 전문기업 인증,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클라우드서비스 바우처를 통해 프랜차이즈 20개사에 솔루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 말부터는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NFT) 전문기업 '위고컴퍼니', 가맹점 매출분석 스크래핑 전문기업 '포스페이스랩' 등과 협력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5월에는 외식분야 식자재 주문 플랫폼(구하고)을 출시하고, 외식산업 렌털사업 분야에도 진출했다.
최근 사단법인 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KFHTA)의 경제협력위원회 분과활동을 통한 전국 식품공장과 외식사업자와의 중계플랫폼을 개발하며, 물류배송전문업체 '고집(GOZIP)'과의 협업으로 외식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희경 투두 대표는 “현재 국내 외식사업 규모는 200조원에 달하지만 대다수 가맹점주는 사업장 운영과 매출 및 수익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투두는 외식 관련 다양한 플랫폼으로 국내 외식사업 분야 소상공인을 돕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