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맛있는 과일 골라준다…롯데마트·슈퍼, AI 선별 시스템 도입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 매장에서 AI 선별 수박과 참외를 구매하고 있다.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 매장에서 AI 선별 수박과 참외를 구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신선식품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선별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 기반의 첨단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을 더해 선별 객관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롯데마트·슈퍼는 AI 선별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 불만족 사례를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AI 선별 수박과 참외를 오는 25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수박은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육질 악변과 등 사람의 판단에 의존했던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참외는 크기, 중량 뿐 아니라 노균병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해 여부, 기형과, 스크레치 등 모든 종류의 외부 결함 검출이 가능하다.

최근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를 통해 신선식품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선 식품 대표 상품군인 과일에서는 수박, 참외, 오렌지 등 총 14개 품목의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과일의 품종부터 재배, 선별, 보관, 진열까지 유통 전 단계를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개선 방안을 도출해 현장에 적용 중이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수박과 참외가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맛과 품질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AI 선별 시스템'으로 품질 검증을 완료한 상품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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