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국제통계기구(ISI), 통계청, 한국통계학회는 22일 부산시청에서 '2027년 ISI 세계통계대회(WSC)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파브리지오 루게리 국제통계기구 차기 회장, 이형일 통계청장, 김동욱 한국통계학회장이 협약 기관 대표로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내용은 '2027 ISI WSC' 성공 개최를 위한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이다.
부산시는 개최 도시로서 시설을 점검하고 행정 지원과 함께 후원기관을 확보한다. ISI는 대회 주관 기관으로 학술대회와 위성 회의 프로그램 구성 계획·관리·운영을 맡는다. 통계청은 대회 주최 기관으로 예산 확보 및 재정지원(행사 비용, 개도국 통계역량 프로그램 등)과 대회 자문회의를 구성 운영한다. 한국통계학회는 협력 기관으로 프로그램 구성과 후원기관 확보 및 참가자 확대 등을 지원한다.
오는 2027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66차 ISI WSC'는 통계올림픽으로 불린다. 1887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며 이번 부산 개최는 2001년 서울 대회 이후 26년 만이다.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부산시는 이번 대회 유치로 직접적 경제효과 창출과 국제 컨벤션 도시 위상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ISI WSC에서 26년간 쌓아온 우리나라와 부산시 통계.데이터 분야 발전 사례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부산이 '세계적 데이터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