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3일 “에너지안전종합기관으로 도약하고 수소안전관리 기반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미래지향적 가스안전관리 체계로의 전환에 힘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1월 2일 취임사를 통해 공사의 역할 재정립과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의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이날 그간 구상, 수립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신사업·신기술을 선도하는 '에너지 안전 종합기관' 비전 달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로봇 을 접목한 검사·진단, 재난관리 혁신과 대규모 저장·공급시설의 특별 안전관리는 물론,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안전 규제 개선에 착수한다.
박 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4일, '한국가스안전공사 100년 위원회'를 발족했다”면서 “위원회가 공사가 직면할 미래 사회·기술·산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주도한다”고 소개했다.
향후 공사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수소 전주기 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3대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3월, 수소 버스의 대용량 내압 용기.부품 성능 평가·수소충전소 밸브 인증시험을 시행할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수소 용품 법정 검사를 수행할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오는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플랜트·충전소의 저장탱크, 용기·부품류 법정 검사를 위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내년 6월 문을 연다.
박 사장은 “수소 관련 정보제공과 안전 교육.홍보를 위한 수소안전뮤지엄도 운영중”이라면서 “수소안전아카데미(가칭)가 6월에 개소하면 수소 산업 안전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안전관리 인력양성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가스 사고 예방과 관련해선 “최근 10년간 사고 건수가 90건 안팎에 정체했는데 이는 기존 안전관리 방식의 한계가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둔화한 사고 감소 추세를 개선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 등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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