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은 27일 양양군과 인제군 일원에서 자전거 마라톤 대회 '2024 양양 그란폰도'를 개최한다.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유럽을 비롯한 각 국에서 자전거 마라톤 이벤트로 개최되고 있다.
양양 그란폰도는 전국 자전거동호인 2000여명이 참가해 27일 오전 7시 30분 경기를 시작한다. 코스는 총 151㎞를 달리는 그란폰도와 68㎞의 메디오폰도(mediofond)로 나눠 진행된다.
그란폰도는 양양 웰컴센터-낙산대교-하조대사거리-용천리 분기점-필례약수 입구-가리산1교 삼거리- 리빙스턴교-어두원교-한계령-논화삼거리-관동대 삼거리를 거쳐 남대천 둔치에 도착한다.
메디오폰도는 양양 웰컴센터-낙산대교-하조대사거리-용천리 분기점-송이밸리자연휴양림-부소치재-놀골교차로-용천리 분기점-북평교-서문교 사거리를 지나 남대천 둔치에 도착하는 코스다.
참가자에게는 홍보물품, 모바일기록증, 기록 측정용 칩 등이 지급되며 완주자에게는 완주 메달이 지급된다. 남녀 부분 1~3위까지 12명은 다음 대회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양양군은 참가자들이 천혜의 자연 풍광을 느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 안전을 지키고 무리한 라이딩을 방지하기 위해 그란폰도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2차례 컷오프 타임을 운영하고 9시간의 완주 제한시간을 둔다. 메디오폰도는 5시간 완주 제한시간을 두어 운영한다.
양양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샬(유도원) 오토바이 20대, 응급차량 9대, 교통통제 인력 및 행사장 등 387명을 배치하며 속초·인제경찰서에서 주요 지점 교통통제를 맡을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진 매력적인 도시 양양을 널리 알리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일부구간에 교통통제가 이루어지는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양=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