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열리는 가을녘 동행축제 기간에 베트남 현지에서 우리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 교류도 확대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레 띠엔 쩌우 베트남 하이퐁시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중소·스타트업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 5대 특별시이자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시는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장이 위치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요충지다. 레 띠엔 당서기는 최근 국내 대기업, 한국무역협회 등과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면담에서 레 띠엔 당서기는 하이퐁시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활동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주 열린 현지 스타트업 경진대회 '테크페스트 하이퐁 2024'에 참여한 충북테크노파크 활동도 공유했다.
이어 베트남 경제발전과 양국 간 중소기업 교류 확대를 위해 중기부 온라인수출 플랫폼 전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관련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전자상거래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베트남에 온라인 수출 플랫폼 '고비즈코리아'를 전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올해부터 가을 동행축제에 우리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오영주 장관은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이 두 번째로 많은 베트남은 한국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하이퐁시에 이미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우리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과 테크페스트 행사 연계·동행축제 협력 등 교류 증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 띠엔 당서기는 “하이퐁시에는 우수한 물류·교통 인프라와 해외투자 기업에 대한 장려책으로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했다”면서 “앞으로 한국기업이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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