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 신설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제3회 국가 연구개발(R&D) 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국가 R&D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2개 사업의 적정성 검토 결과와 올해 1차 R&D 예타 대상 선정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적적성 검토를 통해 최종 사업 규모가 확정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R&D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1628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2032년까지 혁신적 보건의료 R&D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 감염병 유행, 필수 의료 위기 등 사회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여 주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충북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 신설 사업에 대해 기숙 시설을 포함한 학교 건축 등에 필요한 적정 사업비 규모를 최종 검토 결과에 반영했다.
총사업비는 약 585억원으로 AI·첨단생명공학 산업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 현장에 투입될 우수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위원회는 또 올해 1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수출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12대 국가전략기술 및 11대 핵심투자분야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자체 수출 실적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기술선도형, 시장 맞춤형 R&D 지원 및 국제협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책적 필요성과 시급성이 높은 두 사업이 적시 투자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길 바란다”며 “올해 1차 예타 대상 선정에서는 정책적 부합성이 높고, 사업 기획이 구체적이고 조사를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된 사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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