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경남지역 공공기관의 2023년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1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3년 경남지역 공공기관의 총 공공구매액인 18조원의 약 8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2006년도 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고액이다.
아울러 경남지역은 전국 평균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인 77%를 크게 상회했으며 2023년 경남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인 13조3000억원을 13.5% 초과 달성했다.
경남지역 기술개발제품, 여성, 창업기업 제품의 구매액도 전년도에 비해 늘었다. 특히 창업기업제품 구매실적은 40.7%, 기술개발제품 구매실적은 12.1% 증가해 창업·벤처기업 판로지원과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진주시, 창원특례시, 김해시는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중기부 산정 별도 기준에 의한 상위 20위 구매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한편 경남중기청은 올해도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공구매제도 교육, 구매상담회 등을 추진하고 지역 기업의 공공조달 진출 확대를 위해 지방조달청, 경상남도 등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구매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올해 공공구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손한국 경남중기청장은 “2023년 경남지역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공공기관의 협조 덕분”이라며 “경남중기청도 지역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