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암허브는 KOTRA EIPP(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 일환으로 케냐 콘자테크노폴리스에 스마트팜 기본계획사업자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EIPP는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과 산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협력 사업이다. 이암허브는 이번 사업에 스마트팜 등 신기술을 통해 현지에 지속가능한 스마트팜 성장 모델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케냐 정부 개발목표인 '케냐 비전 2030' 실현을 돕는다는 목표다.
케냐는 최근 지구온난화 여파에 따른 이상 기후로 토양 황폐화 등 농업 부문에서 큰 고초를 겪고 있다. 이에 참여사는 △건조지역 작물재배를 위한 물공급 물절약기술 지원 △토양황폐화 대응 기술 제공 △비옥도 향상을 위한 노하우 제공 △건기와 우기 대응 모델 지원 △병충해 대응 지원 △수확물 유통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과정에서 현지에 성장가능한 작물 선별 지원, 관련 비즈니스 모델 형성, 기술이전과 교육훈련 등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케냐 스마트농업 성장 핵심축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투자가 예정된 만큼, '현지 식량문제 해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이 기대된다는 게 이암허브 측 설명이다.
이암허브는 올해초부터 추진해온 현지 농업기초현황조사와 성공요인 분석을 통한 타당성 분석 등에 하반기에도 주력한다. 이를 통해 현지 모든 이해관계자를 충족시킬 스마트팜 시범단지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다.
이암허브 관계자는 “KOTRA와 케냐 콘자청, KALRO(케냐농업연구소), KENIA(케냐기술혁신청) 등과 협력해 실행가능한 세부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선 현지에 소득과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지하수개발과 빗물수집 솔루션, 태양광과 바이오가스 등을 이용한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극한기후에 대응할 조기경보시스템, 수경재배 및 온실스마트팜 기술, 해충관리·예방 전략, 수확후관리를 위한 건조기 및 진공포장기술 등을 케냐에 안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 출범한 이암허브는 기술사업화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획, 스마트농업기술의 교육, 마케팅전략에서 액셀러레이팅을 수행해왔다. 지난 2012년부터 아프리카 케냐 농업개발을 위해 현지에 종자, 농자재, 가공기술 등의 개발협력사업을 펼쳐왔다. 중진공 해외민간네트워크를 통해 지난 12년간 아프리카 현지에 맞춤형 상품과 여러 기술을 이전하고 수출해왔다.
케냐는 '케냐 비전 2030(Kenya Vision 2030)'이라는 국가 발전 목표를 내걸고, 국가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지역 내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한 목표로 ICT 혁신을 채택했다.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콘자 스마트시티(Konza Technopolis)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케냐 정부와 디지털 및 ICT 분야를 협력 중이다. 콘자개발청과 콘자 스마트시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