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스타 '효돌', 한국MS와 2세대 돌봄로봇 선보인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를 수상하며 스타로 부상한 효돌이 2세대 돌봄로봇을 선보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음성기능을 대폭 개선, 긴급상황 대응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효돌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임베디드 개발 협약을 통해 챗GPT 3.5를 적용한 돌봄로봇 '효돌' 2세대 버전 1200대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를 통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애저(Azure)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챗GPT를 활용, 반응 속도 최적화와 '효돌아'라는 인식어(wakeup keyword) 생성을 위한 어르신 음성 데이터 모델 정확도 테스트 및 키워드 증폭 기술을 적용했다. 효돌은 런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높은 4단계를 달성하는 한편 애저 크레딧을 8만건 넘게 확보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코트라 한국통합관에 마련된 효돌 부스. 참관객이 어르신의 건강체크와 생활패턴을 관리하는 인공지능(AI)로봇 '효돌'을 살펴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코트라 한국통합관에 마련된 효돌 부스. 참관객이 어르신의 건강체크와 생활패턴을 관리하는 인공지능(AI)로봇 '효돌'을 살펴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지난달에는 효돌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프로덕트팀간의 협의를 통해 커스텀 임베디드 음성인식 및 음성확장(STT/TTS)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 '효돌아, 살려줘'라는 호출어를 공동 개발했고, 이를 SK 행복커넥트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어르신 응급상황에 119 출동 요청을 하는 응급 및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가능하게 했다.

어르신이 전화번호를 누르는 등 신체활동이 불가능한 위급상황에서 '효돌아, 살려줘'라는 말 한마디로 119를 호출할 수 있다. 효돌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기술을 지난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월드IT쇼(WIS 2024)'에서 시연했다.

효돌 관계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으로 효돌의 음성 기능을 크게 개선,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비용 절감, 기술 혁신, 사용자 경험 등 더욱 개선된 효돌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이슈인 고령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