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파크골프 수도' 강원 화천군이 전국 최초로 파크골프 실업팀을 창단한다.
화천군은 최근 파크골프 실업팀 선수 선발을 공고하고 남녀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선수를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수는 군청 계약직 근로자 신분으로 군청 문화체육과 직장경기운동부에 배치된다. 매월 최소 15일 이상의 활동을 소화해야 한다. 또 화천군수가 승인한 파크골프 대회에 출전하고 연간 10일 이상 화천군민 대상 파크골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매월 220만원의 훈련 지원금이 지급된다. 계약 기간은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1일까지 2년이다. 지방공무원법 규정에 의한 결격사유가 아니면 학력이나 거주지 등 제한 없이 18세 이상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2024년 4월21일까지 등록된 회원에게만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선수 선발은 모두 3차례 랭킹전과 면접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1일까지 신청 접수 후 8일에 1차 선발전, 13~14일 2차 선발전, 20~22일 3차 선발전을 진행한다. 6월 중순 이전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화천지역에는 현재 하남면 북한강 일대에 산천어 제1·2구장, 화천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 18홀 정규구장 3곳이 운영되고 있다. 2021년 7월 이후 지난 2월까지 모두 100만366명이 방문했으며 외지 방문객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군은 향후 사내면과 간동면 지역에도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설치를 추진하는 등 기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군청 파크골프 실업팀 창단으로 지역 저변확대는 물론 대회 활동을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 파크골프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화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