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서치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소규모 인수합병(M&A) 거래를 중개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리스팅'을 출시했다.
'리스팅'은 거래액 300억원 이하 소규모 M&A에 특화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기업 매물 검색부터 실제 매도·매수까지 모든 절차를 온라인에서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리스팅을 통해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딥서치는 리스팅을 론칭하면서 한국 M&A 시장에서 주목받지 않았던 '온라인·소규모 거래' 영역에 집중했다. 대형 증권사와 회계법인이 주도하는 '오프라인·대규모 거래가' 위주 M&A 시장에서 벗어나, 소규모 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다.
딥서치 관계자는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 회사 매각을 고려하는 중소기업, 사업화 역량이 미흡한 초기 기업,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중견 기업이 리스팅의 주요 타겟 고객층”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팅은 AI를 활용해 기존에 전문 인력이 수행하던 기업 매칭·평가·분석 등 M&A 관련 업무를 전면 자동화했다. 딜 등록비나 관리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 거래 성사 시에만 약 2%의 성공 보수를 부과하는 파격적인 가격 체계도 도입했다.
첨단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매도자 승인을 받은 잠재 매수자에게만 딜 정보를 공개,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해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한다.
리스팅에는 4월 초 베타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50개 이상 회사가 딜 정보를 등록했다. 이는 중소 규모 M&A 시장에 대한 수요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라고 딥서치측은 평가했다.
딥서치는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검색·평가·분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기업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으로서의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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