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내 게임사 대형 신작이 일제히 출발선에 올랐다.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와 경기악화로 올해 1분기까지도 업황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지식재산(IP)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 K게임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분야 화제작까지 다양한 장르·플랫폼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넷마블은 드라마 원작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MMORPG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24일 오후 8시 한국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정식 출시한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설치할 수 있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국내 드라마 IP를 활용해 MMORPG를 만든 대규모 프로젝트다. 넷마블과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tvN과 넷플릭스 등으로 방영된 '아라문의 검(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협력해 공동 인큐베이팅했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핵심 세계관 '아스달과 아고의 세력 전쟁'을 기반으로 게임 고유의 창작 지역과 인물, 스토리를 추가해 세계관을 확장했다. 무법 세력이라는 새로운 세력 집단을 게임 속에 추가, 두 세력에 용병으로 투입되는 방식으로 3개 세력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아스달 연대기 : 세 개의 세력은 MMORPG가 지닌 장르적 재미에 더해 이용자가 세력 간 정치적 역학 구도에 참여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2분기 실적 반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첫 대규모 테스트에 돌입했다. 제2의 배틀그라운드를 목포로 연내 글로벌 출시 예정인 신작이다. 24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국내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임우열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퍼블리싱 본부장은 “테스트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부터 한국 이용자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베타 테스트에서 한국 이용자가 몰입도 높은 새로운 장르의 모바일 게임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리의 여신:니케'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올린 시프트업 역시 첫 콘솔 도전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26일 글로벌 출시한다. 소니가 직접 전세계 유통을 맡은 개발 과정과 마케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 플레이스테이션(PS) 독점작이다.
차별화된 미형 캐릭터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사전 예약판매만으로 북미 아마존 PS5 게임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 PS 스토어에서도 예판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선보인 데모 버전 동시접속자는 69만명에 이른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