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원상 학술상 수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배성훈 이비인후과 교수가 지난 6일 개최한 '제68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원상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원상 학술상'은 대한이과학회에서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시행된 연구 중 SCI(E)급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의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 역할을 수행한 연구자 중 탁월한 학술 업적을 거두고, 이과학 분야 발전에 공헌한 학자를 매년 1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배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배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올해 이원상 학술상을 수상한 배성훈 교수는 노인성난청, 어지럼증, 이관질환, 인공와우 및 중이염 수술 분야에서 연구 활동과 임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화성 난청 치료법인 인공와우 연구와 이석증 및 평형기능장애 관련 논문을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 교수는 “중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이관 기능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아직까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탁월한 방법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노화성 귀 질환과 이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상 학술상은 대한이과학회장과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장을 역임한 고 이원상 교수의 유족과 동료들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대한이과학회는 이원상기념사업회의 후원을 받아 2015년부터 이원상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