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4일 대전 중구 소진공 본부에서 사옥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이 직접 사옥 이전 경위와 필요성,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소진공은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지족동으로 사옥 이전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관련 민생 대응으로 조직이 확대되는 데 비해 2014년 출범 첫해부터 10년 동안 입주한 현재 사옥에 사무·편의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1993년 준공된 현재 사옥의 건물 연한과 직원·방문객 불편을 감안할 때, 10년 이상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유성구 신사옥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현재는 2·3·5·11·16층 등 비연속층을 사용해 부서 간 원활한 소통이 어렵고, 1인당 업무공간이 5.6평으로 타 공공기관 대비 협소한 점도 들었다.
박 이사장은 사옥 이전으로 업무 효율 증대와 경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사옥은 현재 사옥대비 주무부처 중소벤처기업부와 왕복 이동 시간이 80분 줄어든다. 임차료와 보증금은 약 10억원 저렴하다.
소진공은 직원이 가장 희망하는 복지향상을 중점에 두고, 수년간 원도심 지역을 포함해 업무시설 50여 곳을 종합 검토했다. 신사옥은 확대된 조직을 수용할 수 있어, 가장 적합한 후보지라고 결론 내렸다.
박 이사장은 “사옥 이전 결정 권한은 소진공이 가지고 있으며, 정책 집행 효율성과 업무환경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현재 위치를 결정했다”면서 “소상공인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대전 중구지역 전통시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