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진단 오차율 2% 미만…사업 본격 확장”

LG에너지솔루션 'EVS37' 전시회 발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EVS37' 전시회 발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진단 오차율을 2% 미만으로 낮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진단 영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S37' 전시회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활용한 진단 플랫폼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진단 플랫폼을 사용하면 이차전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배터리와 비교해도 오차율은 2% 미만으로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BMS는 배터리 전류나 전압, 온도 등을 센서로 측정하는 것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정교한 배터리 관리가 필요한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 솔루션을 운영하면 전기차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약 1만2000대의 데이터를 수집해 배터리 진단 기술을 강화, 오차율을 2% 이내로 좁혔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2021년에 출시한 전기차 배터리 통합 진단 서비스 플랫폼 '비-라이프케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4.35테라바이트(TB) 규모다.

회사 측은 진단 오차율을 낮추기 위해 클라우드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했다고 부연했다. 내장형 BMS는 실시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반면 클라우드 기반 진단 플랫폼은 오차 범위를 줄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정보수집장치(OBD)를 제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시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원격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적용, 수집 데이터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퇴화 측정 기술을 고도화했고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