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한 중소기업이 대금 지급이나 수금을 걱정하는 대신 신규 고객 발굴과 사업 성장에 시간과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아난드 빈두마다반 페이오니아 글로벌 뱅킹·결제 운영 총괄은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8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에서 중소기업과 해외시장을 연결하는 결제망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연은 동영상 녹화로 진행됐다.
빈두마다반 총괄은 “페이오니아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자금 인출뿐 아니라 각 사 은행 계좌 혹은 190여개 국가로 직접 결제가 가능하다”며 페이오니아 핵심 경쟁력으로 통화·결제 수단 다양성을 꼽았다.
페이오니아는 150개 통화 결제를 지원한다. 신용카드, 자동결제시스템(ACH), 전신 송금 등 다양한 송금 방식도 제공한다.
해외판매 대금을 받을 때도 페이오니아 계좌를 사용하면 32개 통화로 잔액을 보유할 수 있다. 남은 잔액은 온라인 광고 비용 등 목적에 따라 활용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서로 다른 통화 간 잔액 전환도 지원한다. 달러, 유로, 엔화 등 주요 11개 통화 수취 계좌를 제공해 신속한 지급 결제를 돕는다.
이어 빈두마다반 총괄은 “지원 국가와 통화 범위가 넓지만 페이오니아를 통한 모든 지급 요청 건은 현지 및 국제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해 처리한다”면서 “전략적 은행 파트너십을 통해 신흥 시장 복잡한 규제 환경을 다룬 경험을 오랜 시간 축적해왔다”라고 강조했다.
페이오니아는 에어비앤비,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업워크, 월마트 등 2000개 넘는 해외 시장에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영국에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엔 성장 동력을 갖춘 폴란드를 목표 시장으로 삼고 현지 영업망을 구축했다.
빈두마다반 총괄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재무 운영을 한 플랫폼을 통해 중앙 관리 통제하도록 돕는 게 페이오니아 목표”라면서 “현지 계좌로 결제하듯 결제 과정에 신경 쓰는 대신 비즈니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페이오니아는 현지 계좌 수금, 부가가치세 납부, 국가별 환전, 결제 대금 지급 등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에서 겪는 어려움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500만명 넘는 사람이 페이오니아를 사용 중이다. 신규 결제 규모는 700억 달러 이상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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