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2.8%의 신규 가맹 상품' 출시 일정을 오는 6월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택시 업계가 요청해왔던 새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오는 3분기 안에 도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주요 택시 단체와 전국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간담회·개별 실무 회의를 개최하면서, 택시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상생 합의안에 대해 이행하기 위해 오는 6월 2.8% 수수료의 신규 가맹 상품을 출시한다. 이는 기존 가맹 수수료 대비 낮은 수준이다.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인공지능(AI) 추천과 도착 예정 시간(ETA·Estimated Time of Arrival)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3분기에 도입한다.
카카오 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선행한 후, 배차 실패시 ETA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TA 스코어 중요성을 강조해 온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업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각 지역 택시 사업자의 자율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플랫폼 운영 역량에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 논의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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