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안전진단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2명은 '위험' 등급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전세안전진단 서비스 진단을 받은 고객이 등록한 1만2045건 주소를 분석한 결과 '위험' 등급은 19.6%(2363건)에 달했다. '보통·안전' 등급이 78.4%(9441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3357건), 부산(796건), 인천(778건)이다.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른 지역에서 전세안전진단을 상대적으로 많이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에서는 30대가 41%(3859명)로 전세안전진단을 가장 많이 신청했다.
주거 유형별로는 아파트(7667건), 오피스텔(2220건), 연립·다세대(2153건) 순이다.
전세안전진단을 신청한 지역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5.3%다. 전세안전진단 신청이 몰렸던 수도권 낙찰가율을 살펴보면 서울 79.5%, 경기 78.4%, 인천 73.9%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해당 부동산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전세안전진단 서비스'는 빅테크플러스와 KB부동산이 제휴해 개발한 서비스다.
주소와 보증금만 입력하면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및 건축물대장 열람, KB시세와 실거래가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임대차 계약 안전성을 진단하고 선순위 채권과 낙찰가율 등을 분석해 △안전 △보통 △보류 △위험 네 가지 등급으로 안전 여부를 알려준다.
아울러 KB스타뱅킹에서 부동산 등기변동 알림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B스타뱅킹 내 대상 주소를 등록하면 집주인 변경, 압류, 근저당권 설정 등 세입자가 꼭 알아야 하는 등기 변동사항이 발생했을 때 앱 푸시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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