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클라우드 공동인증 서비스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다. 인증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기 때문에 사용 기기를 바꾸더라도 추가 발급 절차가 필요없어 편리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금융 투자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금융사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코스콤 클라우드 공동인증 서비스를 대고객 오픈했다. 지난 3월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로까지 확대 적용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합류로 현재 23개 증권·선물사가 코스콤 클라우드 공동인증 서비스 고객사로 참여 중이다.
향후 오픈을 계획 중인 업체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5월, 하나증권과 메리츠 증권은 7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키움증권과 DB금융투자는 오픈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선물, NH선물은 기술 지원 등에 대한 업무 협의 과정에 있다.
금융사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이유는 편리함에 있다. 기존의 공동인증 서비스는 PC와 모바일 등 사용 기기별로 공동인증서를 추가 발급받거나 복사 절차를 거쳐야 했다. 반면 클라우드 공동인증서비스는 이 같은 절차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 접속해 간편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사용 가능하다. 비밀번호 입력이 번거롭다면 생체인증도 가능하다. 모바일 웹 환경, 맥OS 환경도 지원한다.
보안성도 뛰어나다. 정부 심사를 받은 전자서명 안정사업자인 코스콤은 안전한 환경에서 인증서를 관리한다. 시스템 이중화와 통신회선 5중화를 지원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인증서 사용 시 알람 기능이 제공돼 도용을 방지할 수도 있다.
고객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도 고객사로 참여해 증권플러스 앱에서 클라우드 공동인증 서비스를 이용해 증권 거래 가능하도록 했다. 보다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이용 요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공동인증 서비스를 많은 금융사로 확산함으로써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간편인증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