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휠은 결빙, 침수, 포트홀 등 노면 미끄러짐과 온습도, 대기압 등 종합적인 도로 상태 관련 정보를 측정·공유하고, 이를 통해 제설장치를 자동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도로정보 플랫폼 '이지웨이'를 출품했다.
이지웨이는 음파 기반의 AI 도로상태 분석 센서를 통해 10가지 도로 표면의 미끄럼 상태를 98% 이상의 정확도로 분류한다. 이 솔루션은 지난 2023년 1월 공급이 시작돼 대전시, 제천시, 안양시 등 여러 지자체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지자체에서는 도로의 눈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는 예보 기반으로 제설 작업을 하고 있지만 제한된 예산과 인원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 상습적으로 결빙이 발생하는 구간엔 열선이나 염수분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응에 한계가 있다.
설비 가동을 위해서는 현장 방문을 하거나 CCTV로 간접적인 노면을 확인해야 했다. 이제웨이는 AI 기반 센서로 도로 정보 상태를 실시간 전송한다.
모바휠은 차량용으로 개발된 AIoT 센서를 활용해 도시 내 도로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종합 도로 상태 정보를 이지웨이를 통해 제공하는 데이터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택시나 버스처럼 이동량이 많은 차량에 이지웨이 모바일 센서를 설치해 더 넓은 도로 구간의 도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도로 관리자를 포함해 네비게이션 업체, 기상청이 모바휠 데이터 구매 고객이 된다.
도로에 모바휠 솔루션을 설치해 다양한 위험 요소, 도로 위 노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알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내비게이션 앱이나 장치로 안내를 제공할 수 있다.
음파측정 센서로 얻은 데이터를 도로교통정보안내시스템(ITS)이나 내비게이션과 연계시켜 정확한 교통 정보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도로상태를 측정하는 기술개발(R&D)에도 모바휠의 데이터 수요가 생기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도로 상태에 관한 인지 영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모바휠은 자율주행 기술 향상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모바휠은 이지웨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구상하는 지자체 중심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모바휠은 최근 캐나다에서 제품 테스트를 받고 있다. 관련 테스트를 받은 뒤에는 북미를 포함해 유럽 지역으로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김민현 모바휠 대표는 “전시회를 비롯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대외적으로 기술을 알리고 있다”며 “모바휠은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해 사회적 교통 문제가 해결되고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