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소기업 업황이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 등으로 어두울 전망이다. 경기 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중소기업 30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2를 기록했다. 이달 SBHI보다 1.8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3월 한 차례 상승한 이후 두 달 연속 하락 흐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P 줄었다.
제조업 5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3.0P 하락한 83.2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1.4P 감소한 77.4였다.
제조업에서는 산업용기계·장비수리업(96.1→105.5), 섬유제품(80.7→87.8),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80.7→86.1) 등 6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화학물질·화학제품(88.4→76.5), 식료품(95.5→86.3), 의료용물질·의약품(89.9→82.8) 등 1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4.2P 하락한 76.9를, 서비스업은 0.8P 줄어든 77.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85.9→93.7), 운수업(83.2→84.9) 등 3개 업종이 상승했고, 부동산업(75.7→68.4),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88.8→86.0) 등 7개 업종은 감소했다.
전 산업에 걸쳐 내수 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수준 등에서 5월 전망이 4월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달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62.2%로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과당 경쟁이 각각 49.1%, 35.5%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3%P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0.5%P 하락했다. 혁신형 제조업 가동률이 전월 대비 1.0%P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