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4회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열고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 및 지자체 예산 연계 사업 선정 결과를 심의했다.
올해 지방과학기술진흥 투자 규모는 총 4조7627억원으로 기업 투자, 첨단 분야 규제 혁신 등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글로벌혁신특구 육성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지역에 과학문화와 디지털을 확산할 수 있도록 과학문화 바우처, 스마트빌리지 등 지원도 확대한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1월에 개최된 제3회 지방협의회에서 예산 연계 후보 사업으로 선정된 강원, 대전, 전북, 부산 제안사업 중 강원, 대전, 전북 제안사업을 예산 연계 사업으로 선정했다.
강원은 천연물 연구역량과 지역 주민의 노쇠 코호트 데이터를 결합해 건강한 노화를 돕는 바이오 소재를 도출하고,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화로 연결하는 사업을 기획했다.
대전은 첨단바이오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갖춘 산·학·연을 기반으로 바이오 물리 환경 조절을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생산 효율화 기술을 개발·실증하고, 지역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은 지역 기업의 기술 수준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지역 주축산업인 농업기계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설계·생산 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기획했다.
강원과 대전 제안사업은 과기정통부, 전북 제안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예산을 요구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에 특화된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정부와 지자체가 정책, 사업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성공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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