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후평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춘천시 후평산업단지는 1969년 건설된 강원도 최초 산업단지로 가장 노후화된 단지로 꼽힌다. 춘천시는 후평산단을 거점으로 거두농공단지와 퇴계농공단지을 연계해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 사업지구 사업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산업단지 경쟁력강화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는 범부처 협업으로 국가 재원을 집중 투자해 육성·지원하는 중앙-지방 협력형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지구는 산업부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국토부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등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 우선권, 공모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춘천시는 시설 노후화와 편의지원시설 부재 등으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후평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선정으로 50년 이상 된 후평일반산업단지와 연계산업단지에 국비 1390억원을 지원받아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춘천시는 사업지원시 후평산단을 비전을 '바이오·의약·신소재 첨단산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 개선으로 제조업 첨단화 촉진,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기업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 저탄소 그린에너지 산단 조성, 인프라·복지환경·인재양성 교육을 구축해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환경 조성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력업종의 경쟁력 강화, 청년고용률 향상, 산업단지 생산액 증가 등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체 수립한 경쟁력강화계획을 자문단 컨설팅을 받아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이 계획이 연말 최종 확정되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027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달성, 신규 일자리 2000명 창출, 1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선정으로 후평일반산업단지는 보다 역동적이로 혁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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