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中서 민간 경제협력 논의…한·중·일 협력 시동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국 대표 싱크탱크인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를 방문해 한·중 민간 경제협력에 시동을 건다. 다음달에는 일본을 방문해 기업간 협력을 논의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CCIEE와 한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진우 SK 부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비징취안 CCIEE 이사장, 왕이밍 CCIEE 부이사장, 쑤웨이 CCIEE 집행국 부주임, 쉬차우유 CCIEE 국제교류협력부 부장, 류샹둥 CCIEE 거시경제연구부 부부장.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한 안건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회 경제인 대화 의제 설정을 위한 자리다.

이와함께 양국 진출기업이 사업 수행 중 겪는 애로를 공유하고 한·중·일간 민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CIEE는 중국의 대표 싱크탱크로, 중국 각 업계 최대의 국영·민간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했다. 국내외 경제 이슈 연구, 국제 교류와 컨설팅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사진 가운데 오른쪽)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상의와 CCIEE가 공동 주관하는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는 2018년 북경에서 첫 대화를 개최한 후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양국 대표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이다.

지난해 대화에서는 양국 경제계 의견을 수렴해 △다자간 협력 강화 △유망산업 지원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과제'를 양국 정부에 건의했다. 대화 논의 의제를 개발하기 위해 '한중 경제협력 방안 연구'도 함께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다음달 중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일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한다. 한일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한일 재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