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 세계 주요 국가보다 훨씬 매력적 가격으로 폴스타4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6월 폴스타 4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예상 출시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폴스타코리아는 2022년 폴스타 2 데뷔 당시 세계 주요국보다 저렴한 파격적 가격 정책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5700만원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일 때 폴스타2를 5490만원에 출시, 일주일 만에 4000대 주문을 넘어섰다.
폴스타 4는 폴스타 2보다 한 단계 높은 상위 모델인 만큼 가격 차이는 분명하다. 다만, 미국 시장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판매량 반등은 물론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폴스타4는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차량 가격이 가장 낮은 수준인 미국 시장에서 5만4900달러(약 7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폴스타 주요 판매 국가의 폴스타 4(롱레인지 싱글모터 스탠다드 기준) 가격은 스웨덴 70만크로나(약 8800만원), 독일 6만3200유로(약 9200만원), 영국은 플러스 팩을 기본 적용해 5만9990파운드(약 1억원)이다.
함 대표는 폴스타 4 상품성에 대해서는 자신했다. 폴스타 2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 선보이는 신차 폴스타 4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쿠페 특유의 날렵한 스타일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공간적 이점을 결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를 기반으로 전장 4839㎜, 전폭 2139㎜, 전고 1544㎜, 축간거리 2999㎜의 넉넉한 공간을 갖춘 D세그먼트(중형차급) SUV 쿠페다.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빠른 모델인 폴스타 4는 최고출력 400㎾(54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를 3.8초(롱레인지 듀얼모터 기준) 만에 도달한다. 100kWh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10㎞(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삼았다.
함 대표는 “폴스타4 6월 출시와 10월 인도를 목표로 인증 등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향후 출시할 폴스타 3와 폴스타 5, 폴스타 6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