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이 레드 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2024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를 포함해 총 4개의 제품이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EV9은 제품 디자인 부문 중 수송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을 받은 EV9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2개를 차지했다.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정수를 담은 모델로 미래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현대차는 지난해 선보인 5세대 싼타페로 본상을 받았다. 강인하고 섬세한 외관을 가진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디자인과 함께 넓은 실내 공간을 겸비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도 본상을 수상했다. GV80 쿠페는 럭셔리 SUV의 고급감과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유의 쿠페 전용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울러 현대차 멀티 랜턴이 야외 및 캠핑 장비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 한국 고유의 전통인 호롱불을 모티브로 사용자에게 안정감과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기 위한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열정이 끌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