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1분기 적자 전환했다.
SKIET는 1분기 매출 462억원, 영업손실 67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 2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고객사 보유 재고 조정으로 전기차용 분리막 판매가 감소했고, 가동률 하락으로 비가동손실이 증가한 점이 손익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에는 분리막 재고 소진과 글로벌 신규 고객사 판매 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IET 관계자는 “2분기부터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한국·중국·폴란드 공장 글로벌 생산 체계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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