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강원·경상·포항공대에 배터리 운행 데이터 무상 제공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배터리 데이터를 강원대, 경상국립대, 포항공대에 연구목적으로 제공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피엠그로우 제공)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배터리 데이터를 강원대, 경상국립대, 포항공대에 연구목적으로 제공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피엠그로우 제공)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배터리 데이터를 복수 국내 대학에 연구목적으로 제공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강원대, 경상국립대, 포항공대 교수진에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피엠그로우가 대학에 제공하는 데이터는 최근 6개월간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운행 데이터와 충방전 데이터다. 배터리 상태, 충전 이력, 차량 운행거리 등 전기차의 모든 배터리 이력정보가 포함된다.

대학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터리 수명 예측 연구개발 △최적 충방전 프로파일 수립 △고속 충방전용 음극활물질 및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 △배터리 팩 상태 추정 등 다양한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을 통해 수집된 방대한 전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노화 및 잔존수명을 예측하는 '와트에버'와 '와트프루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전기차 신사업 모델과 서비스가 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우 포항공대 교수는 “그동안 실제 현장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려 해도 획득할 방법이 없었다”며 “피엠그로우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전기차 배터리 열화 진행에 따른 배터리 팩 용량 감소 및 고장 등 상태 추정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