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돈의 가치와 올바른 소비, 경제 활동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익힐 수 있는 '학급 경제 교실' 운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학급 경제 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일을 통해 급여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예금, 주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자를 해나가는 등 실제 사회에서 행해지는 경제 활동들을 교실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경제 활동을 체험해보며 올바른 소비 습관을 장착하고, 경제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학급 경제 교육, 퍼플(Puple)을 활용해 쉽고 스마트하게 시작해보자.
퍼플은 실제 교사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웹 및 앱을 활용해 모두 접속할 수 있으며 교사는 최초 회원가입 후 교사 인증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활용할 경제 교실을 온라인 상으로 만들 수 있다. 학생들은 간단한 회원가입 후 교사가 부여하는 학급 코드를 통해 교사가 만든 경제 교실에 참여가 가능하다.
퍼플의 가장 큰 장점은 종이 화폐 없이 온라인 상으로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건을 사고 파는 상점 역시 온라인으로 구축되어 있어 교사가 학급의 다양한 아이템을 등록해 놓으면 학생들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듯 퍼플 앱에 있는 자산을 활용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은행 설정에서는 신용 등급 및 예금, 이자 등을 설정할 수 있고, 학생들은 은행에 예금을 함으로써 일정 비율의 이자를 얻게됨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익힐 수 있다. 이 때 학급에서의 신용등급은 숙제 및 과제 완수율, 지각하지 않고 등교한 횟수 등을 통해 자신이 지켜야 할 것들을 열심히 지키면 올라가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다.
증권 거래소에서는 흔히 말하는 '주식'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예금에 비해 변동폭이 크고 수익과 손해를 모두 볼 수 있음을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학생들이 학급 경제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관리자 페이지에서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자산 현황 및 투자처를 파악하고 직업에 따라 월급을 일괄로 줄 수 있다. 교사는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경제 상황 및 소비 패턴을 파악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경제 활동을 위한 개별 피드백을 제공해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퍼플(Puple) 사이트는 단순히 경제 교육만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교과 외, 교과 내 활동과 연계해서 운영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직접 우리반에 필요한 역할을 찾아보고, 이에 알맞는 급여를 정해보며 경제 주체로써의 역량을 기르기도 하고, 학급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연계한 생활 지도에 퍼플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다양한 교과와도 연계해 주식을 운영해볼 수도, 보상을 줄 수도 있어 다양한 수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점차 복잡해져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사회인으로써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가장 필요한 교육 중 하나인 경제 교육. 이러한 학급 경제 활동은 단순히 돈에 관한 지식을 넘어서, 학생들이 현실 세계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갈 우리 학생들에게 학교에서의 경제 교육은 단순히 학문적인 영역을 넘어서,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본 기사에서 소개한 '퍼플'이 이러한 경제 교육에 좋은 도구로써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 〈김은서 천안쌍정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