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국내 방산 기업 7개사가 총 191억원의 수출계약 MOU 체결 성과를 거뒀다.
행사 기간 성사된 수출상담도 42건 총 744억원에 달해 충분한 제품 경쟁력에도 그동안 독자적인 수출판로 개척이 막막했던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갈증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창원특례시는 이번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 개최를 앞두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다변화된 해외 방산시장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 부처와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보유한 KOTRA가 2009년 출범한 방산수출지원 범정부기구다.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은 지난 3월부터 센터와 해외투자자 유치전략을 세워 추진하면서 창원 방산 중소기업을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매칭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행사 기간에는 현장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접 방산 수출사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개최했다.
방산 중소기업이 겪는 또 다른 고충인 수출자금 마련, 수출품목규제 정보 부족 등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경남은행, 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금융 상담을 제공했다.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IST,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방위산업공제조합 등 유관기관 지원정책도 소개했다.
오병후 창원방산중소기업협의회장은 “수출 상담회에 다수 참가해도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크 구축은 쉽지 않아 방산 전시회에 부정적인 면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을 보면서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식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센터는 30개국의 32개 방산·G2G 선도무역관을 통해 구매국 인콰이어리 발굴부터 현지 홍보관 사업, 해외 바이어 발굴 및 국내외 수출 상담회 매칭까지 우리 방산 중소기업의 맞춤형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이순신방위산업전 참가를 계기로 지역 방산 중소기업과 접점을 넓히고 창원시 수출상담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