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한다. 1~2인 가구 중심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가성비 높은 PB 제품 인기 트렌드를 정조준했다. 20만원대 냉장고 '싱글 원'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30일 가성비를 중시하는 1~2인 가구 전자제품 구매 트렌드에 따라 올해 2039세대 수요에 맞춘 다양한 '하이메이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소용량 가전 중심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젊은 고객층에 맞춰 디자인 요소도 한층 더 강화해 연내 총 180여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하이메이드 전문 품질 개발, 디자인 담당 인력을 보강했다. 또한 전국 330여개 매장 인프라를 보유한 롯데하이마트가 AS를 보장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고장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5월부터 선보이는 '싱글 원(Single ONE) 냉장고'는 가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상품이다. 1~2인 가구는 공간 활용도가 중요하고, 음식을 상대적으로 적게 보관한다는 특성을 고려해 245ℓ 소용량으로 제작했다.
싱글 원 냉장고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29만 9000원으로, 롯데하이마트가 200ℓ대 냉장고를 20만원대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비슷한 스펙의 다른 브랜드 냉장고 출시가 대비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24시간 가동하는 냉장고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제작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였다. 또한 고객이 냉장고를 사용하면서 겪는 다양한 불편함들을 파악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
간접 냉각 방식을 택해 성에 발생 고민을 줄였고, 김치 등 냄새가 강한 음식물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청정제균 탈취필터를 탑재했다. 제품 후면 하단에는 커버를 장착해 먼지가 제품 내 들어갈 가능성을 낮추고 소음이 더 작아지도록 설계했다. 이밖에도 5년간 무상 AS 연장 보증 보험 혜택을 제공해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쳐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싱글 원 냉장고는 가격과 기능 모두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 PB 하이메이드는 지난 2016년 출시 당시 저렴한 가격, 우수한 품질로 1~2인 가구 고객들에게 수요가 높았고, 이후 매년 평균 20%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TV와 냉장고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은 하이메이드였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