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협 회장, 전국 돌며 무역업계 규제·애로 청취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30일 대구에서 '대구·경북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30일 대구에서 '대구·경북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은 30일 대구에서 '대구·경북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지방 소재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씨전자(가전), 성암엘에프(이차전지 소재), 세명기업(자동차부품), 에스제이앤텍(초경절삭공구) 등 대구·경북 지역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기업 대표들은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의 미래차 전환 △지방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가중 등 애로를 호소했다.

한 참석자는 “국내 제조업계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만큼 '내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개별 기업은 이차전지 산업에 필요한 소재·원자재 확보가 어렵다”면서 “정부·기업·유관기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적으로 원자재 수급 현황을 점검하는 등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유관기관·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지방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방 무역업계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월부터 주 1회 무역현장을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현장 중심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역 기반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지난 23일 충북, 24일엔 인천을 방문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