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0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기존의 'A-1+'을 유지했다. 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년만이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S&P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향후 3년간 성장률은 연간 2%에 근접하거나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3만5000달러로 추정했으며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6%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북한 상황이 한반도의 심각한 안보 및 경제 리스크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경제에 대한 견고한 신뢰를 다시 보여줬다"며 "특히 한국 경제의 강한 성장 전망과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