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고객 유치·혜택 강화를 위해 통합 교통카드 발행사 '이동의즐거움'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동의즐거움은 이즐(EZL)카드를 발급하는 교통·쇼핑 겸용 선불카드 국내 최대 사업자다.
지난 4월 출시한 이즐 롯데면세점 카드 3종은 현재 롯데면세점 쇼룸 '나우인명동'과 온라인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에서 판매 중이다. 5월 내 기타 온라인 여행사와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카드는 교통수단 뿐 아니라 면세점을 포함한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에서나 결제할 수 있다. 카드당 최대 50만 원까지 선불로 충전할 수 있으며 교통·쇼핑 사용처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이용 잔액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 고객에게는 롯데면세점 골드 등급 멤버십 업그레이드 혜택과 1달러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프리-LDF 페이 1만 원을 지급한다. 구매 금액대 별로 최대 50달러 금액 할인권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VIP 라운지 이용권 2매도 제공한다.
주요 타겟 고객층은 일본·중국·대만 개별 관광객이다. 해당 언어로 홍보물을 제작해 사용법과 고객 혜택을 안내하고 국내외 주요 온라인 관광 플랫폼(OTA)와 연계해 홍보할 계획이다.
면세업계에서 외국인 개별 관광객 중요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롯데면세점 외국인 개별 고객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38%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개별 관광객 대상으로 각종 제휴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협약은 외국인 개별 고객의 국내 관광 편의·만족도 제고를 위해 계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와 소비 패턴에 맞춰 맞춤형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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