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혁신제품이 공공부문에 신속 확산하도록 단가계약을 본격 체결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혁신제품은 품질·성능 실증, 첫 구매자 역할에 중점을 둠에 따라 시범구매 또는 총액수의계약을 통해서만 공공부문에 공급해 왔다.
이에 따라 수요기관의 반복적 총액수 계약에 따른 불편으로 공공부문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조달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6개 제품에 대해 1년간 시범적으로 단가계약을 운영해 왔고, 그 결과 해당 제품의 납품 건수(382%↑) 및 금액(59%↑)이 증가하는 가시적 효과를 거뒀다.
올해부터 혁신제품 단가계약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혁신장터 및 나라장터종합쇼핑몰에서 '2024년 혁신제품 단가계약 공고'를 실시한다.
단가계약이 체결되면 혁신제품도 다수공급자계약(MAS)이나 우수조달물품과 같이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다양한 혁신제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
또 별도 계약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주문·구매할 수 있어 수요기관 구매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
혁신제품 단가계약 대상 제품은 수요기관이 반복적으로 구매하고 규격이 검증된 물품을 대상으로 하며 시범 구매에 참여한 제품은 납품실적 5건 이상, 시범 구매 미참여 제품은 10건이 있는 경우 단가계약을 체결한다.
이밖에 납품실적이 없더라도 혁신조달경진대회, CES 등 수상, 수출 이력이 있는 제품 등은 단가계약을 체결한다.
계약기간도 연 단위가 아닌 지정기간 만료일까지로해 충분한 계약기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전자상거래 방식에 적합한 혁신제품 단가계약 방식을 본격 도입해 혁신적 조달기업이 성장하고 기술혁신 및 공공서비스 개선을 촉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고히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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