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의학계열로 2025학년도 전형계획 기준으로 고른기회 등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으로 의대 39명, 간호학과 95명으로 총 134명을 선발한다. 의대는 애초 수시 지역인재 기초생활 차상위 1명을 포함한 4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대정원 확대에 따라 110명으로 애초 선발인원에 3배가 늘어났다. 선발인원이 어떻게 배정되는지가 중요하므로 5월 발표될 모집요강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울산대 부속병원은 울산에 소재한 울산대 병원(병상수 1008개)와 대형병원인 서울 소재 서울아산병원(병상수 2785개) 2곳이 있어 의대 준비생들이 매우 선호하는 대학이다.
의대 정원이 확정되지 않은 2025학년도 전형계획 기준으로 의대 39명 중 정시 10명(25.6%), 수시 29명(74.4%)을 선발한다. 간호학과는 95명 중 정시 30명(31.6%), 수시 65명(68.4%)을 선발한다. 울산대 의학계열은 수시 선발 비중이 70.1%로 높기 때문에 먼저 내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전형 부문별로 의예과는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부 종합 29명(전체 선발인원의 74.4%), 정시 선발인원 10명(25.6%)을 선발해 학생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간호학과는 교과 30명(31.6%), 종합 35명(36.8%), 정시 수능 30명(31.6%)을 선발한다.
울산대는 경남 울산에 소재하고 있어 부산, 울산, 경남소재 고교를 입학하고 졸업한 학생들 대상으로 지역인재전형을 선발할 수 있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의예과 모집정원의 40%, 간호학과는 30%를 법률상으로 선발해야 한다. 특히 의대의 경우, 60%까지 확대 예정이 되어있어, 확대 인원 110명의 72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부산, 울산, 경남 소재 학생들에게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의대 정원 확대가 적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울산대는 수시 일반전형 선발인원 29명 중 51.7%인 15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고 간호학과는 수시 65명 중 41.5%인 27명으로 선발할 예정이었다. 따라서 지방소재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다.
특히 의예과는 수시선발인원 29명 모두 수능최저 3개 등급합 4를 충족해야 해 학생부 관리와 더불어 수능 경쟁력도 매우 중요하다. 간호학과는 교과전형에서만 2개 등급합 7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교과 내신이 최상위권이라면 적어도 수능은 2개 과목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학과 종합전형 35명은 수능 최저가 없어 내신관리를 중심으로 학생부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의예과는 미적, 기하, 탐구는 과탐 2과목을 반영하지만 간호학과는 지정과목이 없어 교과 성적이 우수한 인문계 학생이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에서는 의예과는 수시와 마찬가지로 수학은 미적분·기하·탐구는 과탐을 지정하고 있어 인문계 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반면 간호학과는 지정과목이 특정되지 않아 인문계 학생도 지원이가능하나 수학에서 미적분, 기하를 응시한 학생에게는 20%가산점수를 주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를 응시했다면 사실상 불리한 상황이다. 또한 의예과, 간호학과 모두 수학 30%, 탐구 30%로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수학, 탐구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2023학년도 기준 합격선은 70%컷 기준 수시는 의예과 학생부 종합전형인 종합전형이 1.3등급, 지역인재 1.4등급 수준으로 매우 높고, 간호학과는 교과 전형이 2.1등급, 종합전형이 3.0등급, 종합전형 지역인재가 2.7등급 수준으로 나타났다. 의예과는 1등급 중반대, 간호학과는 교과는 2등급 초반, 종합전형은 2등급 중반대 수준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시 합격선은 70%컷 국수탐백분위 평균기준 의예과는 2022학년도 99.2점, 2023학년도 98.5점으로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최상위권대로 진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는 2022학년도 80.3점, 2023학년도 82.7점으로 합격선이 높아지는 추세다.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의예과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20.6대1, 지역인재 12.1대1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간호학과는 학생부 종합전형 11.4대1, 지역인재 8.3대1, 학생부 교과전형이 6.5대1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년도 의대 및 간호학과 모집정원 확대가 예정된 가운데 수시 경쟁률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수 있고, 특히 간호학과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하락 추세인 만큼 지방소재 학생들이 지원 기회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024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의예과 3.4대1, 간호학과가 2.9대1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울산대 의학계열은 대학병원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위치의 학교이다. 특히 금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큰 폭으로 확대된 만큼 의대 진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5월 중에 확정되는 요강을 반드시 확인하면서 지원 기회를 살펴봐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