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거주·체류하는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강원 스테이(STA-E)'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일 강원도는 홍천·영월·화천 등 3개군을 귀농·귀촌인, 농촌유학가족,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맞춤형 강원 스테-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이번달부터 사업을 시작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3년간 지역맞춤형 프로그램 지원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거·공용공간 조성 지원 등 2개 분야 총 3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올해에는 총 10억원으로 분야별 2억~4억원이 지원된다.
홍천군은 유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활용해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농업농촌문화, 영농체험, 지역탐방, 마을주민과 교류 등 귀농·귀촌 체험 및 체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위치는 두촌면 바회마을, 내촌면 정겨운마을, 서석면 삼생마을이다.
영월군은 군 유휴부지를 활용해 농촌유학생이 가장 많은 김삿갓면에 농촌유학가족을 대상으로 임대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영월군의 농촌유학생 주거 형태는 자력 주택확보, 펜션 임대, 농촌체험관 거주 등으로 주거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김삿갓면 3개소에 소형주택 8동을 신축해 주거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농촌 유학가족의 인구전입과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화천군은 인구감소와 농업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력 부족으로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통한 인력수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예정 인원에 비해 구비된 숙소 수용공간이 부족하여 거주공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화천군은 강원 스테-이 사업으로 유휴 경로당 3개소를 리모델링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희열 강원도청 기획조정실장은 “시범사업이 인구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증대를 통해 지역활력을 제고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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