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 지사, 카자흐·우즈벡 출장…경제·지방외교 중앙아로 확대

김태흠 충남 지사
김태흠 충남 지사

김태흠 충남도 지사는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달아 방문한다. 실크로드가 통과하던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케이(K)-제품'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고려인 재외동포·현지 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폭도 넓히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3일 오전 에르볼랏 도사예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장 접견을 시작으로 충남의 수출과 지방외교 무대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의 시장을 만나 양 지방정부 협력과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알마티시장 접견 이후에는 도가 현지에 마련한 수출상담회를 찾아 충남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김 지사는 이어 재외동포 신안드레이 신라인그룹 회장을 만나 충남 농수산물 현지 유통 확대와 양국 경제인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1995년 설립한 신라인그룹은 중앙아시아 콜드체인 기업으로, 연 매출 1억 달러에 달한다.

김 지사는 또한, 한민족 공연단체 고려극장을 방문한 후 박따지아나 독립유공자 후손회, 빅터 김 고려인협회 부회장을 만나 양 지역 전통문화 교류 확대와 독립운동가 관련 역사 교류, 양 지역 고려인 인적 교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중앙아시아 출장 나흘째인 5일에는 알마티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이동해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찾아 빅토르박 하원의원을 접견한다. 6일 김 지사는 페르가나주 청사를 방문, 보자로프 하아룰라 주지사를 만나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페르가나 국립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출장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페르가나에 있는 한국국제대학교를 찾아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로 이동해 샤리포프 콘그라트바이 아베짐베터비치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을 접견하고, 유-엔터(U-ENTER) 창업센터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