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정책에 대해 부산 시민 대다수는 부산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부산시는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3%가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정책 인지도를 파악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만 18세 이상 부산 거주 시민 1000명을 표본으로 4월 12일~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은 부산시 대표 정책이다. 부산시는 올해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도약 원년으로 만들고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에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부산 발전과 국제 위상 강화 △정책 여건 및 환경 적합도 △ 인지도 △분야별 추진사업 중요도 △성공적 조성 효과 등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부산 발전 도움' 된다는 응답 92.3%, 부산 국제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 86.2%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추진 여건 및 적합도 질문도 78.3%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반면 '글로벌 허브도시' 인지도는 6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책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달리 세부 내용은 잘 모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조성 우선 분야는 '물류·거점'을, 환경 조성 우선 분야는 '국제적 접근성 및 부산시 내부 교통망'을 꼽았다.
성공 조성을 위한 조건으로는 '중앙 정부의 적극적 재정지원(48.4%)', '부산시의 적극적 홍보 및 투자 유치(27.6%)'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번 설문 결과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세부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은 지난 1월 25일 발의된 상태다. 부산시와 지역 정치계, 시민 사회단체 등은 신속한 제도화와 정책 추진을 위해 이번 21대 국회 내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