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코퍼레이션, 현대엘엔지해운 특수 선박에 사이버 보안 시스템 실증

박래천 이글루코퍼레이션 전략사업팀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이종민 현대엘엔지해운 팀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현대엘엔지해운 특수 선박 사이버 보안 시스템 실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글루코퍼레이션 제공)
박래천 이글루코퍼레이션 전략사업팀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이종민 현대엘엔지해운 팀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현대엘엔지해운 특수 선박 사이버 보안 시스템 실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글루코퍼레이션 제공)

이글루코퍼레이션이 현대엘엔지해운의 특수 선박에 선박용 보안 정보·이벤트 관리(SIEM) 솔루션을 구축하고 실증을 완료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 2월 출항한 현대엘엔지해운의 LNG운반선인 HLS 빌바오(Bilbao)호에 사이버 복원력 규정(UR E27)을 준수하는 선박용 SIEM '스파이더 오티 포 마리타임(SPiDER OT for Maritime)'을 구축했다.

UR E27은 국제선급협회(IACS)가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공통 규칙으로 오는 7월 이후 계약되는 모든 신조 선박에 의무 적용된다.

HLS 빌바오호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10만톤급 신규 LNG 운반선으로, 이번 솔루션 구축·운영 과정이 추후 건조될 선박 보안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글루코퍼레이션 측의 설명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번 실증을 통해 스마트 선박·선사를 노리는 고도화된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해사 특화 보안 체계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스마트 선박·선사를 노리는 고도화된 보안 위협 증가에 따라, 해사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체계 마련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대엘엔지해운과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UR E27 규정을 충족한 선박용 SIEM 솔루션을 구축하고 실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