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송석준(경기 이천)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여당 원내대표 선거에 공개 도전장을 낸 첫 후보이다.
송 의원은 2일 기지회견을 통해 “지금 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 될 것”이라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나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통과 변화를 주도하고,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과 타협의 대화 정치를 복원해, 우리 당을 책임있는 유능한 여당으로 만들어 국회를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사회·안보의 3대 위기 극복 △겸손의 자세로 대내외 소통 강화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송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도전의 물코를 트면서 다른 의원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4선의 박대출·이종배, 3선의 추경호·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본래 3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구인난이 지속되며 오는 9일로 미뤄졌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