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32회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 참가,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차이나 사이클 쇼는 중국자전거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4대 자전거 및 모터사이클 전시회로 회사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소형 이동수단)에 최적화된 제품을 소개했다.
주력 제품인 21700(지름 21㎜·높이 70㎜)이다. 20와트시(Wh)급 고용량 기종은 니켈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적용해 용량을 기존 대비 10% 늘렸다. 신규 소재를 활용, 4000회 이상 수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급속충전도 지원한다.
삼성SDI는 또 탭리스 디자인 적용 제품과 차세대 46파이 배터리(지름 46㎜)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탭리스 디자인은 탭과 전극을 일체화해 전류 경로를 확장, 출력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46파이는 크기를 키워 기존 21700 대비 에너지 용량을 5배 이상 높인 배터리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삼성SDI의 전기 자전거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1%(2023년 기준)로 1위다. 회사는 지난해 10억개 규모인 전기 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격차 기술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차이나 사이클 쇼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핵심 동력인 배터리 중요성과 기술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천 계획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19회 편입 기록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도 전시했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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