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승, '사당귀'부터 '개콘'까지…일요일 밤 '특급 웃음' 선물

사진=KBS2
사진=KBS2

신윤승의 맹활약이 빛났다.

신윤승은 지난 5일 방송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자신의 새집을 공개했다. 그는 집들이를 열고, 박명수를 비롯해 개그맨 선·후배를 초대했다.



이날 박명수는 신윤승의 새집에 관심을 보였고, 전세금부터 대출 금액까지 자세하게 질문해 신윤승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신윤승은 "선배는 얼마 벌어요?"라고 질문하는 등 난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순발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너 버는 것에 세 배 번다"라고 능구렁이처럼 넘어갔다. 신윤승이 잠시 계산에 들어간 사이, 조수연도 "선배는 얼마 벌어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신윤승은 "너 버는 것에 1.5배는 번다"라고 맞받아쳐 개그맨 선후배 3인의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신윤승의 활약은 이날 밤 어린이날 특집으로 진행된 '개그콘서트'에서도 이어졌다. 신윤승은 '데프콘 어때요', '심곡파출소', '레이디 액션' 등 3개의 코너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객석의 어린이 관객들과 특별한 소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라는 조수연의 질문에 어린이 관객들이 "좋아요"를 외치자 "거짓말하는 거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얘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어린이 관객들이 "뽀뽀해"를 연호하자 '금쪽 유치원'의 '기쁨이' 홍현호의 유행어를 복사해 "그만하시게! 윤승이 귀해, 윤승이 소중해"라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심곡 파출소'에선 '이상해 씨'로 변신, 과자와 라면 상표를 마음껏 이야기하지 못하는 방송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라면을 꺼내 마음껏 상표를 외쳤지만, 방송에는 "○구리다! ○구리다!"라고 전달됐다. 신윤승은 모든 걸 체념한 표정으로 유치장으로 들어가 웃음을 유발했다.

'레이디 액션'에서는 드라마 감독 역을 맡아 자존심 센 두 여배우 임슬기, 임선양의 다툼을 중재했다. 특히 마녀 역을 맡은 임선양이 백설 공주 임슬기에게 독 사과를 건네는 장면에서 진짜 썩은 사과를 꺼내자, 신윤승은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한편, 신윤승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